작은 선물

오늘은 노숙하시는 분인데 해장술을 한잔 하시고 오셔서

요구르트 3줄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평소에 사랑마루에서 식사를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돈은 없어서 작은 것을 가져왔다면서 요구르트를 내밀고 가셨습니다.

요구르트 하나에 그분이 가진 마음이 담겨서 그런지, 봉사가 끝난 후에 먹는 요구르트는

세상에서 가장 맛난 요구르트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시는 두분이 설거지를 땀흘려 하신 후에

후다닥 아침을 드시고 직장으로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0.03.03 10:25